경제
'약탈적 고금리' 현금서비스 리볼빙 안된다
입력 2012-10-04 14:03 
【 앵커멘트 】
그동안 20%가 넘는 약탈적 고금리로 비판을 받아온 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가 대폭 개선됩니다.
앞으로 현금서비스에 대해서는 앞으로 리볼빙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됩니다.
이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카드대금의 5~20% 정도를 결제하면 나머지는 다음달로 결제가 넘어가도록 한 리볼빙 서비스.


현재 292만 여명 특히 7등급 이하 저신용자 100만 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1인당 리볼빙 이용액은 평균 207만원, 전체 이용잔액은 6조 원을 넘어 총 카드채권 액의 7.7%에 이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리볼빙 이자가 연 10% 후반에서 20% 중반대로 고금리이다보니, 결제를 미뤄도 결국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카드 리볼빙 연체율은 일시불 구매의 경우 2.57%, 현금서비스는 무려 5.5%에 달합니다.

리볼빙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치솟자, 금융감독원은 대폭 제도 손질에 나섰습니다.

우선 현금서비스에 대한 리볼빙서비스가 신규 취급분에 한해 전면 금지됩니다.

또 현재 1%까지 운용되고 있는 최소결제비율을 10%이상으로 올리고, 신용등급별로도 비율을 차등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부실 가능성이 높은 리볼빙 금액에 대해 대손충당금도 더 쌓도록 할 방침입니다.

고금리 카드 빚으로 인한 피해를 줄여보자는 것이지만,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저신용층에게는 당장 돌려막을 수단 하나가 줄어든 셈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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