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배고픈 군 장병들…초등학생 급식보다 부실?
입력 2012-10-04 13:03 
【 앵커멘트 】
군 장병들한테는 뭐니 뭐니해도 먹는게 제일 중요한데요.
그런데 병사들의 하루 식비가 초등학생 급식비보다 적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군 장병들의 하루 식비는 얼마나 될까?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이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군 장병들의 끼니당 배정 식비는 2,051원,

하루 세 끼 식비가 6,153원인 셈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장병 급식단가는 서울시 초등학생 끼니당 급식단가인 2,580원, 중학생의 3,250원보다 적은 수치입니다.

군 장병들의 한 끼당 권장 칼로리가 1,033cal로 초등학생의 580cal, 중학생의 740cal보다 훨씬 높지만 실제 병사가 제공받는 식사는 더 부실하다는 얘기입니다.

미군의 하루 식비는 11,385원으로, 단순 비교해볼 때 우리 장병들은 미군 병사들보다 절반 수준의 급식을 제공받고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정희수 / 새누리당 의원
- "군대밥 형편없다는 얘기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것 같아 앞으로 군 장병 사기를 고려해 볼 때 국방예산이 아무리 부족하더라도 장병 급식비는 상향조정해야 합니다. "

국방부는 지난 2000년부터 장병 기본급식비 단가를 연평균 4% 정도식 꾸준히 인상했지만 병사 급식비는 아직 현실화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국방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병사들의 급식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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