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3당 중재안 마련...대치 실마리 풀리나
입력 2006-09-11 16:37  | 수정 2006-09-11 16:37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거듭하는 가운데 야3당이 중재안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정국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승택 기자


질문1>
오늘도 여야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맞섰군요.


그렇습니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적법성을 둘러싸고 여야가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한나라당이 전효숙 후보자 인사청문회 처리 방침을 놓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며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헌법소장이 공석이 되건 말건 나는 모른다는 식으로 한나라당 참으로 대안자격이 없는 정당이다 이렇게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한길 원내대표도 윤영철 현 헌법재판소장의 임기가 14일에 끝나는 만큼 새로운 헌재소장이 임명되지 않으면 공백이 생긴다며 한나라당을 압박했습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야당이 문제 삼았던전 후보자의 헌법 재판관 사퇴는 대법원과 헌재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한나라당과 TV토론을 제안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강행처리를 고집한다면 정치적 파국이 올것이라며 맞섰습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청문회 입장이 오락가락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절차를 바로잡기 위한 과정이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강대표는 지명절차의 하자가 명백히 드러난만큼 전효숙 후보자가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대통령이 전효숙 소장 지명 철회하든지 본인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표결의 캐스팅 보트는 민주,민노,국민중심당이 쥐게 됐는데요.

야3당은 오후 4시부터 국회 귀빈식당에서 임명동의안 처리 참여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야3당은 여당 단독처리 반대 입장을 확실히하고 임명절차 하자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법사위 청문회' 수용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임명절차 논란의 근본 원인을 제공한 만큼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문책 등의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3당은 이같은 문제가 해결된다면 표결에 참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한길 원내대표도 오늘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당 지도부가 직권상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한적이 없다며 대화 분위기 조성에 애를 쓰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야당의 요구 중 대통령 사과 부분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쳐서 중재안이 효력을 발위할 지는 더 지켜봐야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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