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해상서 여객선 충돌…37명 사망
입력 2012-10-02 21:24  | 수정 2012-10-02 21:27
【 앵커멘트 】
홍콩 인근 해상에서 승객 120여 명을 태우고 불꽃놀이를 구경가던 선박이 다른 여객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망자는 37명까지 늘었습니다.
박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반쯤 잠긴 여객선의 뱃머리가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습니다.

어젯밤(1일) 홍콩 람마섬 인근 해상에서 120여 명이 탑승한 전력회사 전세 선박이 여객선과 충돌해 침몰했습니다.

여객선에도 1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3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100여 명은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9명은 중태입니다.


선박과 헬기를 동원해 밤새 생존자를 수색한 홍콩 소방당국은 실종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틀 더 수색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탑승객
-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충돌이 발생하자마자 승객들이 모두 선박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탑승객
- "머리끝까지 온몸이 바다에 빠졌습니다. 정말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전력회사 선박은 회사 직원과 가족들을 태우고 인근 항구에서 열리는 국경절 기념 불꽃놀이를 보러 가던 중 참변을 당했습니다.

해당 선박은 200명 이상 태울 수 있어 과적에 「따른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홍콩 경찰은 안전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선원 6명을 체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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