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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꿈', 그는 역시 김병만이었다
입력 2012-10-01 18:31 

개그맨 김병만의 '10년의 꿈'이 감동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9월 30일 방송된 SBS 추석특집 코미디쇼 '10년의 꿈'에서 김병만은 절친 이수근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코미디를 시도하며 자신의 오랜 꿈을 이뤄냈다.
13년 전 신길동 옥탑방에서 "언젠가 우리들의 이름을 내건 코미디쇼를 만들자"고 이수근과 한 약속을 이번 방송을 통해 실현한 것이다.
김병만은 이번 코미디쇼에서 '수중가족'이라는 최초의 수중 코미디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김병만은 물 속에서 자장면, 우유 등을 먹는가 하면 양치질을 하며 천역덕스럽게 컵을 허공에 휘둘러 물을 마시는 모습을 연출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채플린 리턴즈' 코너에서는 전설적인 희극배우 찰리채플린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무성영화 형태로 만들어진 해당 코너에서 김병만은 익살스러우면서도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한국의 찰리채플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방송에서 김병만은 이수근과 함께 꿈을 키웠던 옥탑방을 찾아가 13년 전 과거를 회상하며 "지금 그 때의 꿈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감격에 젖었다.
어려움을 딛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두 사람의 모습에 이웃 주민은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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