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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 유럽, 미국에 '대역전 드라마'
입력 2012-10-01 17:45  | 수정 2012-10-01 21:27
【 앵커멘트 】
유럽과 미국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이 마지막날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우승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희비가 엇갈린 짜릿한 승부였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날까지 10대 6으로 몰렸던 유럽팀 선수들이 마지막 날 신들린 샷으로 전세를 뒤집습니다.

첫 번째 선수 루크 도널드를 시작으로 무려 다섯 명의 선수가 잇따라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전열을 정비한 미국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더스틴 존슨과 재크 존슨이 잇따라 승리를 따내며 다시 승부를 뒤집습니다.


단 두 명의 선수를 남겨둔 가운데 양팀이 13대 13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

유럽의 카이머와 미국의 스트리커가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칩니다.

마지막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치열한 두 선수의 공방은 결국 마지막 홀에서 갈렸습니다.

유럽팀의 카이머는 18번 홀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귀중한 한 홀 차 승리를 지켜냅니다.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은 유럽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몰리나리가 우즈와 무승부를 거두며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이안 폴터는 혼자서만 4승을 거두며 유럽팀 우승의 1등 공신이 된 반면 미국팀의 우즈는 1승도 따내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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