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교40주년 등 돌린 중·일…축전도 생략
입력 2012-09-30 15:00  | 수정 2012-09-30 17:34
【 앵커멘트 】
센카쿠, 중국명 댜오이다오 열도 문제로 대립한 중국과 일본이 갈수록 멀어지고 있습니다.
수교 40주년을 맞았지만 정상끼리 축전조차 보내지 않았고, 중국은 미 언론에 "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이라는 광고를 개재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1972년 중·일 국교정상화 이후 수교 40주년을 맞은 어제(29일).

양국 정상은 관례적으로 오가던 축전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지난 수교 30주년과 35주년 당시에는 정상끼리 축전을 주고받았지만, 이번에는 외교장관 축전으로 격을 낮춘 것입니다.

대신 날선 외교 공방이 오고갔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국경절 기념 축하회에서 일본을 겨냥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 "우리는 국가 주권과 영토를 지키기 위해 평화를 위한 독립적인 외교정책을 추구할 것입니다. "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도 자신의 블로그에 중국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반일 시위로 인한 일본계 기업 피해와 관련해 "국민 스스로의 품격이 의문시"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이라는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중국 측은 이 광고에서 "일본이 청일전쟁에서 이긴 후 불평등조약을 통해 이 섬을 강제 편입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양국의 갈등이 깊어지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신중한 대응을 요구했지만 두 나라의 날 선 공방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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