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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日서 로메오로 재탄생 그 서막
입력 2012-09-30 14:07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박정민이 일본에서 로메오(Romeo)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박정민은 29일 오후 일본 도쿄 에비수에 위치한 유명 라이브 클럽 리퀴드룸에서 로메오 두 번째 싱글 ‘투나잇츠 더 나이트(Tonights the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쇼케이스는 로메오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정식 데뷔한 박정민이 일본 팬들 앞에서 로메오로 라는 이름으로 갖는 첫 공식 라이브 무대.
로메오는 지난 7월 발표한 첫 싱글 앨범 타이틀곡 ‘기브 미 유어 하트(Give me your heart)를 비롯해 ‘테이스트 피버(Taste Fever), ‘데빌(Devil) 등을 비롯해 10월 31일 발매되는 두 번째 싱글 수록곡 ‘투나잇츠 더 나이트 ‘하이드 앤 식 러브(Hide and Seek love) ‘드림 아웃 라우드(Dream out Loud) 등의 노래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로메오는 지금까지 SS501과 솔로를 통해 박정민이 보여줬던 밝고 건강한 이미지와 달리 어둡고 그로테스크한 이미지의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로메오가 된 박정민은 비주얼록 장르의 음악적 변화에 강렬한 퍼포먼스가 가미된 무대로 이날 모인 777명의 팬들의 귀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웅장한 현악과 거친 기타 사운드, 에너지 넘치는 샤우팅으로 표현된 ‘기브 미 유어 하트 ‘데빌 ‘투나잇츠 더 나이트 같은 노래들 뿐 아니라 ‘하이드 앤 식 러브 같은 발라드에서도 로메오가 가지는 음악적 지향점의 차이는 선명하게 드러났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 모인 팬들은 박정민의 확 달라진 외모와 음악에 다소 놀란 반응이었다. 특히 기존 아이돌 그룹 SS501 시절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성적(性的) 암시가 담긴 노랫말과 스토리텔링은 기존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오는 듯 보였다.
하지만 쇼케이스 전체를 연결하는 하나의 스토리의 무대가 하나씩 공개될 때 마다 박정민이 아닌 ‘로메오를 외치는 팬들이 하나씩 늘어났고 금세 팬들은 로메오의 어두운 매력에 자연스럽게 전염되는 듯 한 모습이었다.
박정민은 향후 일본에서 로메오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로메오는 ‘박정민의 또 다른 자아라는 콘셉트로 기존의 박정민과는 확연히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박정민의 일본 소속사 야마하 측은 이번 로메오 프로젝트는 비단 일본 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아시아 전체와 전세계를 대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또 단순히 음악 뿐 아니라, 스토리텔링과 패션 등의 전체 스타일링 면에서 최정상급 스태프들이 콜라보레이션 방식으로 참여하며 또 다른 차원의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로메오의 앨범에는 아무로 나미에, V6, 갓툰 등의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했던 제프 미야하라를 비롯해 오구리 슌, 사와지리 에리카 등 일본 정상급 배우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나카 노리유키가 비주얼 디렉터로 참여했다.
한편 박정민은 올해 안에 한국에서 ‘박정민의 이름으로 새로운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며 향후 국내에서도 ‘로메오라는 콘셉트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라 조만간 국내 팬들에게도 한층 진화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도쿄(일본)=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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