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의 초대박으로 싸이의 매출이 최소 100억원에서 현재 200억원까지 육박한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지만, 싸이가 밝힌 대로 이 매출은 순수익과는 다르다. 매출은 통상 수익과 지출이 포함된 금액이기 때문.
하지만 저작권료의 경우 순수한 수입에 가깝다. 국내의 경우 총 매출의 9%를 작사, 작곡을 한 저작권자가 갖는다. 가온차트 기준으로 7월 15일 공개한 강남스타일은 두 달 동안 총 286만 5천건 다운로드가 됐다. 스트리밍을 포함한 음원 총매출은 약 10억 7천여만원이다. 앨범의 경우 총 5만 5천여장이 판매돼 총 매출은 6억 6천만원으로 집계된다.
둘을 합친 총 매출은 17억 3천만원으로 이 중 저작권자가 갖는 수익은 9%. 싸이의 저작권료는 두 달간 총 1억 5천만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방송, 노래방, 공연 저작권 수입을 더해 저작권료를 계산하면 싸이와 유건형이 직접 수령하게 되는 저작권료는 약 2배로 불어나게 되고, 한달 기준으로 약 1억 5천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기실 저작권료 수입이 싸이의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다. 실제로 싸이의 편당 CF 모델료가 1~2억 가량인 것을 생각해 볼 때 어쩌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해외 저작권 수익은 다르다. 미국 음반시장 규모는 한국의 약 20배 정도에 이른다. 단순히 산술적으로만 한 달 기준 약 30억원 정도를 순수하게 저작권료로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미국 로컬 기준이고 현재 ‘강남스타일이 영국 등 유럽, 남미까지 지역별로 차트 정상권인 까닭에 전 세계의 매출 규모와 저작권료는 미국 총 매출의 2배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어셔, 레이디가가 등 정상급 가수들의 빌보드 차트 1위 곡의 경우 저작권자 각각에게 순수하게 돌아가는 돈은 연간 250억에 육박한다. 싸이 역시 비슷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아이튠즈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돌아가는 비율은 총 매출의 10%~20% 정도로 국내보다 높다.
한편 싸이는 10월 25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향후 한달 중 보름은 미국에서 나머지 보름을 한국에서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