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향으로 떠나요"…들뜬 귀성객
입력 2012-09-29 05:04  | 수정 2012-09-29 13:40
【 앵커멘트 】
추석 연휴가 시작되자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의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고향으로 떠나는 시민들의 표정을 김순철 기자가 담았습니다.


【 기자 】
민족의 대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된 서울역에는 귀성길에 오른 인파로 북적입니다.

저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지인에게 드릴 선물을 들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기차도 타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이미 고향에 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주봉철 / 경기 일산시
- "각자 바쁜 생활하다보니 이런 기회가 있어야만 볼 수 있다니 아쉽기만 합니다. 얼른 내려가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 "

서울에 사는 자녀들을 만나러 역귀성한 노인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하재연 / 대구 북구
- "추석쇠러 왔지, 제사를 서울로 주고 내가 올라오게 됐어요. 내 70살에 줬거든. 이제 8년째 내가 올라와요. "

마산 3시 5분. 마산 한 분, 빨리 가실 분 계세요?

고속버스 터미널에도 고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온 시민들로 온종일 붐볐습니다.

소나기가 내려 늦게 도착한 버스에 시민들이서둘러 몸을 싣습니다.

▶ 인터뷰 : 김영빈 / 경남 창원시
- "날씨가 때마침 안 좋아서 아쉬운 면도 있지만 그래도 가족 보러 간다는 생각에 들뜨네요."

긴 줄을 기다리고도 버스표를 구하지 못한 이들은 애가 탑니다.

강원도 원주요? 손님 막차까지 모두 매진이거든요.

▶ 인터뷰 : 문예인 / 경기 여주시
- "확실히 추석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아서 표 구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연휴는 짧고 귀성길도 혼잡했지만 고향으로 가는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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