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는 최근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61년간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가려진 슬픈 과거사를 털어놨다.
윤복희는 7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마저 아편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하자 홀로 여관에서 지내게 됐다. 윤복희는 부엌에서 자며 손님들 속옷 빨아서 받은 팁으로 아버지에게 사탕, 담배도 사다 드렸다. 그 몇 달간이 참 힘들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당시 어린 나이에 엄마 옆에 가야겠다는 단순한 생각에 자살하려고 칼을 댔을 정도”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스타가 된 이후에도 윤복희 개인의 삶은 쉽진 않았다. 공연 무대에 서기 위해 맺은 계약에는 ‘아이를 가지면 안 된다는 조항이 있었고, 제대로 피임을 할 줄도 몰랐던 그녀는 아이가 생기는 대로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도 늘 회개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가수라는 타이틀이 너무나 자연스럽지만 실제로는 가수가 아니라는 인상적인 고백도 내놨다. 윤복희는 뮤지컬 배우, 영화배우, 무대 엔터테이너로 살며 다양한 노래를 불렀을 뿐인데 그 노래들이 히트되며 가수로 인식됐다”며 내년 쯤 가수로 데뷔해볼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 윤복희는 재즈의 전설 루이 암스트롱과의 특별한 인연 및 미국 BBC 방송에 출연해 비틀즈의 노래를 부른 일 등 화려한 과거 활동에 대해 밝혔다. 방송은 28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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