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20여명, 지방의원, 단체장에 고액 헌금 받아

여야 국회의원 20여명이 지난 5.31 지방선거 전후로 지방의회 의원 또는 기초단체장으로부터 고액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006년 상반기 고액기부자 현황'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장영달, 김태년, 김동철 의원이 올 1~6월 지방의회 의원 및 구청장으로부터 150만원에서 400만원의 고액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진 영, 이혜훈, 정의화, 김병호, 이성권, 이재웅, 박형준, 이윤성 의원 등이 적게는 150만원에서 많게는 한도액인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민주당에서는 신중식 의원이, 무소속 박성범 의원은 한나라당을 탈당하기 전에 구의원으로부터 15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선관위에 신고했습니다.
이들 의원 중 일부는 지난해 같은 사람으로부터 고액후원금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고액후원금을 납부했던 이들 중 상당수는 5.31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아 당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