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 ‘레드 2의 해외 촬영 중 깜짝 귀국한 그는 26일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보러 온 관객들을 위해 게릴라 무대인사에 나섰다.
영화 개봉 전 ‘레드2 촬영 차 출국한 그는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빠듯한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찾았다. 이번 무대인사 역시 귀국 직후 하루라도 빨리 관객들과 특별한 만남의 자리를 갖고 싶다는 이병헌의 제안에 의해 예고도 없이 결정됐다.
사전 예고 없는 깜짝 선물에 관객들은 한층 뜨거운 호응과 열기를 보냈다. 이날 관객들을 위한 서프라이즈 선물”이라는 소개 멘트가 나온 뒤 이병헌이 모습을 드러내자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깜짝 놀랐다.
개봉 후 관객과의 첫 만남에 설레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던 이병헌 역시 상기된 표정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병헌은 할리우드 영화 촬영을 위해 해외에 있으면서 ‘광해, 왕이 된 남자가 개봉하는 순간을 같이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류승룡씨가 틈틈이 보내주는 무대인사 현장 사진을 보면서 무척 부러웠고 그 자리에 정말 함께 하고 싶었다”며 이제껏 출연한 영화 중 유일하게 개봉 무대인사를 하지 못하는 영화가 될 것 같았고 정말 불가능해 보였지만, 촬영 중간 일정을 쪼개서 잠시나마 한국에 올 수 있었다. 지금도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서 있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사랑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직접 사인한 ‘광해 티셔츠를 객석으로 던지는 깜짝 선물 이벤트를 비롯해 ‘광해, 왕이 된 남자를 6번 관람했다는 열혈 관객에게는 친필 사인한 ‘광해 도서를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짧은 만남을 아쉬워한 이병헌은 지금 이 순간을 꼭 남기고 싶다”며 객석 사이로 들어가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져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은 물론, 팬들과 함께 셀카 사진을 촬영하는 등 어느 때보다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친근하게 호흡하는 모습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병헌은 4일 시작되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추창민 감독, 류승룡, 김인권과 함께 ‘관객과의 만남을 포함한 다채로운 행사로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서울, 경기 지역에서 깜짝 게릴라 무대인사를 이어간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 광해를 대신해 만담꾼 하선이 대역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팩션 사극이다. 이병헌이 1인2역을 연기, 호평받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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