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장범준 CF 속 목소리 알고보니 동일인물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각종 CF를 섭렵하고 있는 싸이와 지난해 '슈퍼스타K3' 준우승 이후 '벗꽃엔딩' 등으로 소위 초대박을 터트렸던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의 CF 속 목소리가 동일인물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싱어송라이터이자 실력파 프로듀서로 활약 중인 케이준이다. 케이준은 최근 Mnet '쇼미더머니'의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으며 각종 CF를 통해 목소리를 들려줘 왔다.
특히 최근 ‘김치냉장고 지펠, ‘LG 유플러스, ‘올레 LTE Warp 등의 CF에서 싸이와 장범준의 목소리를 똑같이 재현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놀부보쌈에서 흘러나오는 싸이의 음성도 일부는 케이준의 목소리다.
이 외에도 케이준은 ‘헤어빔에서 박명수, 간 때문이야로 더 잘 알려진 ‘우루사의 차두리, 차범근 부자, ‘우르오스의 차태현, ‘초코하임의 여진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CM송 가이드 보컬을 담당하였다.

일반적으로 스타급 모델들은 하루에서 반나절 정도 CF를 촬영하게 되는데 촬영 후 후반작업을 거치며 촬영 당시 녹음된 목소리 외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목소리는 케이준 같은 성우들이 덧입히는 작업을 하게 된다. 케이준의 경우 원래 직업이 가수인데다 보이스 컬러의 스펙트럼이 넓어 광고주들이 이 같은 작업을 종종 맡아 온 것.
한편 케이준은 최근 신곡 ‘드링킹 인 더 모닝(Drink in th Morning)을 발표하고 '진짜'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는 중이다. 이 노래는 클럽에서 첫 눈에 반한 연인에게 아침까지 함께 할 것을 제안하는 성인 취향의 감성을 담은 알엔비 힙합 트랙으로 직접 작사, 작곡 및 편곡을 했다. 또 윤종신, 버벌진트, 태양 등의 앨범에 참여한 바 있는 스윙스가 랩 피쳐링으로 참여하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