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주자들 '3인3색' 행보
입력 2012-09-26 13:10  | 수정 2012-09-26 13:23
【 앵커멘트 】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이렇게 세 명의 대선후보들은 오늘(26일)도 각자의 색깔대로 행보를 이어갑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먼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움직임부터 살펴볼까요?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오늘(26일)은 잠시 숨고르게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박 후보는 오늘 공식 외부 일정은 잡지 않은 채 선대위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대위에 참여할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면면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지난 총선 때 백의종군했던 김무성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 대선 경선에 불참했던 정몽준 전 대표도 어떤 식으로든 선대위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친박 핵심이었다가 박근혜 후보와 관계가 소원해졌던 유승민 의원도 박 후보의 요청으로 선대위 부위원장에 기용될 전망입니다.

또 5선의 남경필 의원도 부위원장을 맡아 경기지역 선거를 총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후보 측은 이르면 오늘 당내 인사 위주로 구성된 선대위 본부장급 인선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오늘 어떤 행보를 이어갑니까?

【 기자 】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오늘(26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골목상권 보호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문 후보는 오전에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문재인 후보와 함께 하는 골목상권 지킴이' 간담회에 참석했는데요.

문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경제민주화가 시대 화두이고 먼 곳에 있지 않다"면서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고 활기차게 만드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후보가 박 시장을 공식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처음입니다.

문 후보는 간담회 전 박 시장과 배석자 없이 40분 정도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문 후보는 또 오후에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인들과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인데요.

문 후보는 소상공인으로 대변되는 골목상권 살리기를 통해 서민들의 추석민심을 잡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 질문3 】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오늘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죠?

【 기자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오늘(2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안 후보는 참배 이후 권양숙 여사도 예방했는데요.

안 후보의 봉하마을 방문과 관련해 안 후보 측 정연순 공동대변인은 "출마 선언 이후 역대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봉하마을을 방문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안 후보는 또 고향인 부산으로 이동해 모교인 부산고를 찾아 후배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어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앞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준비 중인 스태프들과도 만나는 등 부산에서의 지지세 확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한편, 오늘 안 후보의 봉하마을 방문 일정부터 안 후보에 대해 경감급을 팀장으로 하는 10여 명의 경찰경호가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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