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완전범죄 꿈꾸던 강력범 20명…지문으로 잡았다
입력 2012-09-26 05:03  | 수정 2012-09-26 05:55
【 앵커멘트 】
(이처럼) 사건 현장에는 수많은 증거들이 남습니다.
최근에는 아주 작은 지문만 있어도 용의자를 잡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전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휴대전화기에 솔로 형광물질을 칠합니다.

특수 자외선을 비춘 뒤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테이프로 찍어냅니다.

잘 안 보이던 지문이 선명하게 나왔습니다.

이제 지문은 컴퓨터 분석실로 옮겨집니다.


지문을 스캔한 뒤 4천만 개가 넘는 주민등록증 혹은 범죄자들의 지문과 대조합니다.

1시간쯤 지나 컴퓨터 서버가 같은 지문을 가진 사람을 찾았습니다.

이런 과정을 이용해 경찰은 지문 증거가 있는 미제 강력사건 8백 건을 다시 수사하고 있습니다.

올해 이미 살인이나 성폭행 피의자 20여 명을 잡았는데 지난해보다 2배가 넘는 성과입니다.

지문의 30%만 남아 있어도 용의자를 추적할 수 있을 정도로 최근 분석 기술과 시스템이 발달한 덕분입니다.

▶ 인터뷰 : 이희일 / 국제법과학감정연구소 소장
- "과거에는 저해상도로 봤던 입력자료를 요즘엔 고해상도로 보니까 지문이 선명해졌죠. 특징점을 좀 더 많이 판독할 수 있는…."

경찰은 공소시효가 남은 1990년대 살인 사건에 대해서도 지문 추적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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