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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그녀는 공포의 4번 타자
입력 2012-09-25 20:03  | 수정 2012-09-25 22:22
【 앵커멘트 】
요즘 프로야구 인기와 더불어 여자야구도 열기가 뜨겁다고 합니다.
남자 못지않은 기술과 투지로 가득 찬 여자야구 세계를 김동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명문여대를 졸업하고 유명 보험회사에서 텔레마케팅을 하는 신진아씨.

상냥한 목소리로 판매왕까지 오른 그녀가 주말에는 '괴물 타자'로 돌변합니다.

국내 최강 여자 야구팀 블랙펄스의 4번 타자.

야구를 위해서라면 5시간 운전도 마다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신진아 / 블랙펄스 내야수
- "한 점 내기 위해 희생타를 칠 수도 있고 번트를 댈 수도 있고 그런 게 좋은 것 같고,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여기서 풀 수 있는 게…"

처음엔 반대했던 어머니도 딸의 야구 열정에 반해 열렬한 팬이 됐습니다.


프로야구 인기와 함께 눈부시게 성장한 여자야구.

두 아이의 엄마, 일본인 주부, 자매 등 선수층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조정자 / 올인 내야수
- "아들이 엄마 파이팅 하면서 응원하고 있는데 더 잘해야죠."

스트레칭과 캐치볼, 펑고 등 프로 선수와 다를 바 없는 훈련에 열정적인 응원도 빠지지 않습니다.

투수는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포수는 거뜬히 도루 저지를 할 정도로 기본기가 잘 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상민 / 블랙펄스 감독
- "3년 이상은 훈련을 해야 이 정도 실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야구에 대한 열정과 도전 앞에 남녀의 구분은 없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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