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국산차, 품질 좋아졌지만…수입차에는 ‘아직’
입력 2012-09-25 15:01 
자동차 초기 품질 문제점 수를 조사한 결과 국산차의 제품 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수입차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전문 리서치업체인 마케팅인사이트는 25일, 운전자 9만5012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품질 및 고객만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국산차의 초기품질과 내구품질 영역 모두에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품질에서는 현대차가 1대당 문제점 수 1.41대를 기록하며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1.69건의 기아차, 1.74건의 르노삼성, 1.78건의 한국GM이 차지했다. 쌍용차는 2.36건으로 초기 품질이 가장 안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자동차 초기품질 문제점 수 (단위: 건, 1대당 경험 문제점 수)

국산차의 평균 초기품질 문제점수는 1.59건으로 작년 1.98건 보다 크게 향상됐다. 그러나 수입차의 평균 초기품질 문제점 수인 1.39건에 비해서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구품질에서는 르노삼성이 1대당 문제점 수 3.74건으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4.12건으로 2위, 기아차는 4.55건으로 3위, 쌍용차는 5.12건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한국GM은 5.21건으로 내구품질 문제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자동차 내구품질 문제점 수 (단위: 건, 1대당 경험 문제점 수)

내구품질 문제도 작년 평균인 4.40건 보다 향상돼 4.31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역시 수입차 평균인 3.41건에 비해 떨어진다.

마케팅인사이트 측은 "올해 국산차의 초기품질과 내구품질 문제점 수가 많이 줄어든 것은 신차 출시가 예년에 비해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신차 출시에 여부에 따라 초기품질 문제점 수의 변동이 크다는 것은 신차 출시 전 품질 관리가 부실하다는 이야기"라고 분석했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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