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의 대박으로 YG 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싸이의 아버지 박원호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디아이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것.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디아이는 전날보다 14.98% 오른 3천645원에 거래돼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디아이는 1500~1600원 박스권 등락을 거듭해왔으나, 지난 8월부터 싸이의 인기와 함께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디아이는 싸이의 아버지 박원호 회장이 최대주주인 반도체 장비업체다. 창업 초기 일본에서 광학제품을 들여와 파는 수입업체였으나 1980년대 말부터 반도체 장비를 직접 생산하면서 중견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1984년부터 강남 논현동에 사옥을 신축, 본점을 두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에도 진출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에 각종 반도체 장비를 제조·공급하며 중소기업대상과 모범납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싸이의 아버지가 중견기업체 회장이라는 사실이 다시금 화제가 되면서 로열패밀리 집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싸이의 어머니 김영희씨는 청담동과 신사동 일대에 여러개의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사업가다. 한해 매출 규모만 해도 수십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의 누나인 박재은씨는 유명한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한 케이블 TV에서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싸이 역시 튀는 외모와 달리 보스턴 대학교와 버클리 음대 출신의 연예계 대표 엄친아로 꼽힌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 ‘핫 100 부문 11위를 기록한데 이어 23일 영국 음반 순위 차트에서 싱글부문 3위를 기록했다. 이번 ‘강남스타일 신드롬으로 싸이는 1000억원대 돈방석에 앉게 됐다. 예상 광고 수익만 50억이 되며, 공연 수익과 음원 수익까지 합하면 최소 1000억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강남스타일의 곡당 600원 단가 기준으로 거둬들인 음원 다운로드 총 매출액은 18억원대. 음원매출은 최소 100억이 예상된다. 여기에 콘서트 및 각종 행사 수익까지 합하면 천문학적인 금액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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