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축 건물이 먼저"…스쿨 존 필요 없다?
입력 2012-09-25 05:04  | 수정 2012-09-25 06:01
【 앵커멘트 】
초등학교 앞에 짓는 건물 때문에 스쿨 존 안전펜스가 철거 위기에 몰렸습니다.
학생 안전은 생각지도 않고 해당 구청은 그냥 허가를 내줬는데, 취재가 시작되자 재협의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진우 기지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월 말 초등학교 3학년생 오 모 군이,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바로 스쿨 존 인근 차고지에 들어가려는 버스에 화를 입은 겁니다.

이처럼 스쿨 존 교통사고는 2009년 733건, 2010년 535건, 지난해 751건으로 늘었습니다.

11월 완공을 앞둔 11층 규모의 지상 복합 상가 주차장 공사 현장.


10m 앞에 초등학교가 있어 스쿨 존 안전펜스가 설치됐지만, 조만간 철거될 계획입니다.

창원시가 차량 진·출입을 위해 인도 점유 허가까지 내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홍준 / 창원시 건축경관과장
- "현재 도로 폭을 보면 (학교) 앞부분의 도로가 12m이고, 뒷부분은 6m로 도시계획 도로가 설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보편적으로 건축허가를 할 때는 도로가 넓은 쪽으로…"

학부모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스쿨 존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연경 / 학부모
- "이 학교 아이들이 항상 이용하는 어린이보호구역을 파괴하고 주차장 (건축) 허가가 났다는 것에 대해 학교를 보내는 부모로서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학교로 보낼 것이고…"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우리 아이들의 보행권마저 위협한 창원시의 건축 중심 행정이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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