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인혁당, 두 개 판결 아닌 헌법가치 훼손"
입력 2012-09-24 20:03  | 수정 2012-09-24 22:09
【 앵커멘트 】
인혁당 사건은 두 개의 판결이 있다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견해를 바꿔 사과했습니다.
여론조사 부진에 따른 마지막 카드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이뤄진 전격적인 기자회견.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인혁당 사건과 유신 등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 가치가 훼손되고…상처와 피해를 당한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박 후보는 대권 후보로 급부상한 2004년 이후 아버지 시절의 일은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일 인혁당 사건은 두 개의 판결이 있다는 발언의 역풍에 여론조사까지 밀리면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사를 털어버린 박 후보는 곧바로 지지층 결속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후보
- "12시간 넘게 운전을 하셔도 벌이가 안 되니, 하루하루 희망을 가지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해결을 해서…."

새누리당도 과거사 논란이 정리된 만큼 야권의 공세에 대해서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한편, 새누리당은 막말 파문을 겪은 김재원 의원에 대해서는 대변인 임명을 보류하는 등 또 다른 악재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정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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