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녀 경찰관 모텔행…근무 기강 '도마 위'
입력 2012-09-24 20:03  | 수정 2012-09-24 22:12
【 앵커멘트 】
군인만 아니라 경찰관도 문제입니다.
가정이 있는 남녀 현직 경찰관이 함께 모텔을 갔다가 감찰에 적발됐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인천 삼산경찰서 소속 33살 A 경감과 B 경사가 부평구의 한 모텔에 함께 들어간 것은 지난 12일 오후 8시 15분쯤.

두 사람의 모습은 인천지방경찰청 감찰 직원들에게 포착됐고, 결국 잠행에 걸렸습니다.

감찰 직원은 모텔 1층에서 인터폰으로 내려올 것을 요구했지만, 두 사람은 모텔 5층에서 옆 건물 옥상으로 뛰어내렸습니다.

부상을 당한 두 사람은 현재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두 사람이 모두 가정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B 경사는 경찰관 부부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경찰서 일부 경찰관들은 상급 기관이 개인 생활까지 간섭한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인천 삼산경찰서 관계자
- "근무시간도 아니고, 퇴근 이후의 일이고, 어느 사람 사는 곳이나 남녀 관계는 있잖아요. 개인사니까, 물론 부도덕한 거죠."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하지만, 상급 기관인 인천지방경찰청은 불륜도 엄연히 경찰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인 만큼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
- "두 사람, 가정이 다 있는 사람인데, 그 두 사람이 (모텔) 가서, 불륜관계가 있는데, 불륜관계가 사생활이니까 놔둬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경찰은 두 경찰관의 병가 기간과 관계없이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징계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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