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대선후보 조기선출론 꿈틀
입력 2006-09-10 20:07  | 수정 2006-09-11 08:38
열린우리당 내부에서 대선 후보를 조기에 뽑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지도부의 방침과는 다른 목소리여서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 내부에서 대선후보 조기선출론이 공식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열린우리당의 신진보 연대는 창립총회 식에서 늦어도 내년 3월 이전에 대선후보를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선후보에게 전권을 주고 정국을 이끌어가게 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 신기남 / 의원
-"대선후보 빨리 내세우는 것만이 흐트러진 당 결속시키고 실망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길입니다."

특히 최근 당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과 거기두기는 기회주의적인 책임회피라며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신진보연대의 대선후보 조기 선출론이 탄력을 받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정계개편 논의는 정기국회를 끝낸후 논의하자며 미뤄놓았습니다.

대선후보 선출 방법 역시 완전국민경선제를 사실상 확정해 놓고 국민참여 비율등 세부사항을 조율중입니다.

임종석 의원도 당 홈페이지에 정기국회가 끝난 후에 대선후보 선출 등 정계개편을 논의해야 한다며 부정적 의견을 표시했습니다.

여당 내부에서 공론화된 조기 후보 선출론의 파장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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