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키스탄 시위대-경찰 충돌…부상자 속출
입력 2012-09-21 05:03  | 수정 2012-09-21 06:23
【 앵커멘트 】
파키스탄에서 반 이슬람 영화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남미에서는 이례적인 폭풍으로 9명이 숨졌습니다.
지구촌 사건 사고 소식,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곳곳에서 성조기를 불태웁니다.

대학생 1천 명 등 반 이슬람 영화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각국의 대사관이 밀집한 곳으로 이동하려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 인터뷰 : 아흐메드 / 시위자
- "영화 제작자는 목을 매거나 무슬림들에게 넘겨져야 합니다. 미국 외교관이나 대사관이 파키스탄에 없기를 바랍니다. 모든 관계를 끊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관 등 최소 25명이 부상했습니다.
--------------------------------------------

시속 100㎞가 넘는 폭풍이 파라과이와 우루과이 등 남미 지역을 강타해 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 인근에서는 건물 지붕이 무너져 경찰관 4명이 숨졌고, 10대 소녀가 간판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우루과이에서는 다리 위를 달리던 차량이 뒤집히면서 2명이 숨졌고, 수도 몬테비데오에서는 대형 건물에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

경찰관 2명이 도로 위에 멈춘 차량을 조사하기 위해 여성 운전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화면 왼쪽에서 차량 한 대가 돌진해 경찰차를 들이받았고, 순간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다행히 경찰관들의 재빠른 대응으로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스튜어트 / 현지 경찰관
- "경찰관 한 명이 자신의 안전은 뒤로 한 채, 여성 운전자를 지켰습니다.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