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머니 주의보 "통화가치 급상승 막아라"
입력 2012-09-20 20:03  | 수정 2012-09-21 18:13
【 앵커멘트 】
최근 미국에 이어 일본은행도 돈을 풀자 핫머니로 불리는 해외 자금이 국내로 몰려오고 있는데요.
주가 상승의 효과는 있다지만, 부작용만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으로 돈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올 들어 외국인이 사들인 주식과 채권의 순매수 규모는 40조 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불과 2조 원가량만을 매수했습니다.

유럽계 자금에 최근 돈을 푼 미국과 일본계 자금까지 가세하면서 코스피는 다시 2,000선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철중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규모 확대에 힘입어 코스피도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왜 이렇게 한국으로 돈이 몰릴까?

우선 유럽과 미국에 이어 일본 중앙은행이 돈을 풀면서 금리가 높고 주식이 저평가된 한국 등 신흥국으로 돈이 들어오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마냥 좋은 것만도 아닙니다.

이런 자금의 특성상 유럽 위기 등 대외변수가 나빠지면 언제든 다시 급속히 빠져나갈 우려가 큽니다.

게다가 원화 가치 상승으로 수출경쟁력 약화도 불러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협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수출경쟁력이 떨어져서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글로벌 환율전쟁의 막이 서서히 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통화당국도 조속한 대응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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