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화가로 변한 구혜선…"백혈병 환자에 희망을"
입력 2012-09-20 20:03  | 수정 2012-09-20 21:25
【 앵커멘트 】
요즘 배우들은 연기 외에도 다양한 재주를 가진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빼어난 그림 실력을 자랑하는 구혜선 씨가 개인전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해완 기잡니다.


【 기자 】
반라의 여성이 우수에 찬 표정으로 누워 있습니다.

파란색 물감으로 물 흐르듯 그려 입체감을 살렸습니다.

'솜사탕'이란 제목의 작품은 다소 오싹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물감 대신 먹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언뜻 보기엔 전문 화가의 솜씨 같지만, 배우 구혜선 씨의 손길로 탄생한 것들입니다.

▶ 인터뷰 : 구혜선 / 배우
- "6살 때부터 그림을 시작했는데 계속 미술을 공부할 생각으로 입시과정을 밟았다가 연기를 하게 됐습니다."

이번 전시에 나온 작품은 120여 점.

그녀는 작품 판매로 나오는 수익 전액을 백혈병 환자를 돕는데 쓸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구혜선 / 배우
- "백혈병 환자들이 타고 다니는 무균 차량이 있는데 운행비가 비싸서 운행이 중단된 상태예요. 작품을 팔아 수익금으로 무균 차량을 만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진행하게 됐습니다."

여러 방면에서 예술적 감각을 드러낸 배우 구혜선.

3년 전에는 소설책 '탱고'를 출간했고, 다음 달에는 직접 메가폰을 잡은 영화 '복숭아나무'를 개봉합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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