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약 취한 채 '환각의 질주'
입력 2012-09-20 18:37  | 수정 2012-09-21 05:52
【 앵커멘트 】
마약을 투약한 채 환각상태에서 차를 몰던 40대가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아찔하고, 위험한 질주는 30여 분 동안 펼쳐졌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승합차 한 대가 한적한 도로를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경찰차가 뒤를 바짝 따라붙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도로를 휘젓고 다닙니다.

경찰차 한 대가 차선을 가로막았지만, 요리조리 피해 도주를 계속하고, 경찰차도 아슬아슬하게 충돌을 피하면서 추적합니다.

반대편 차선에서 오는 차량과 부딪힐뻔한 아찔한 상황도 펼쳐집니다.


결국, 경찰차가 도주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15km가량 추격전을 벌이던 도주 차량은 도로 밖으로 밀려나면서 광란의 질주를 멈췄습니다.

잡아! 잡아!……이거 놔!

경찰에 붙잡힌 사람은 42살 이 모 씨.

▶ 인터뷰 : 장성철 /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
- "얼굴에 땀을 많이 흘리고, 동공이 확대돼 있고, 입에서 약 냄새가 많이 나…."

이 씨는 어젯밤 음주 단속을 벌이던 경찰을 치고 달아났습니다.

조사 결과, 이 씨는 환각 상태에서 운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필로폰 0.03g을 음료수에 타 마신 뒤, 차를 몰았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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