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동음란물, 노인들이 주로 구매
입력 2012-09-20 17:30  | 수정 2012-09-20 21:20
【 앵커멘트 】
아동이 출연한 음란동영상과 가짜 비아그라를 유통시킨 형제가 적발됐습니다.
가정집으로 택배발송까지 이뤄졌는데, 이를 구입한 상당수가 70대 노인층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기일보 구예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언뜻 보면 평범한 가정집입니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서자 각종 성인용품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가정집을 창고처럼 꾸며놓고 아동 음란물이 포함된 동영상을 이곳에서 복제했습니다.

40대 이모씨 형제 등 일당 9명은 2011년부터 지난달 8월까지 16개월 동안 아동 음란 영상물이 포함된 동영상 6만 8천여 점을 유통시켰습니다.


또,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100만여 개를 만들어 전국 성인용품점에 납품하고, 택배를 이용해 가정집으로 배달했습니다.

▶ 스탠딩 : 구예리 / 경기일보 기자
이들은 비아그라에 소주를 섞은 여성흥분제까지 직접 제조해 대량 유통시켰습니다.

압수된 음란물 동영상 중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과 미국, 러시아 등 8세에서 13세 어린이들이 출연하는 음란물이 다량 발견됐습니다.

또, 이 아동 음란물을 구입한 상당수가 노인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백인호 / 평택해양경찰서 외사계장
-아동 청소년 음란물을 구입하는 대상이 60~70대 노인들이어서 수사하는 경찰로서도 의외의 결과였고 충격적이었습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며, 달아난 2명을 쫓고 있습니다.

경기일보 구예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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