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일 해상 대치…'벼랑 끝 전술'
입력 2012-09-19 20:03  | 수정 2012-09-19 21:08
【 앵커멘트 】
중국이 이번에는 센카쿠 열도에 관공선 14척을 보내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중국 내 반일 시위는 당국의 자제 요청으로 일단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의 해양감시선 10척과 어업관리선 4척 등 모두 14척의 관공선이 센카쿠 인근 해역에 출몰했습니다.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 이후 최대 규모로 일본이 주장하는 센카쿠 접속수역 안쪽까지 진입과 빠져나가기를 반복하며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도 보유한 순시선 중 절반가량인 50척을 센카쿠 해역에 배치해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일본이 증원한 순시선에는 기관포를 장착한 전투함도 포함됐습니다.


일본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위대 함정까지 센카쿠 인근 해상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예고됐던 중국어선 1천 척의 일본 측 영해 진입은 없었지만, 여전히 물리적 충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

▶ 인터뷰 : 린충 / 중국 저장성 어선보안센터
- "저장성을 출발한 (중국)어선들은 대부분 댜오위다오 북쪽에 모였고, 일부는 서쪽으로 향했습니다."

극렬해지는 해양대치와 달리 중국 내 반일 시위는 11일 만에 처음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시위의 반정부 운동화를 우려한 중국 정부가 시위 자제를 공식적으로 통지했기 때문.

그러나 중국은 센카쿠 문제가 한·중·일 자유무역협정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강경노선을 유지하고 있어 외교적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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