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뉴욕에 부는 '패션 한류'
입력 2012-09-19 20:03  | 수정 2012-09-20 06:23
【 앵커멘트 】
요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 음악계를 호령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국내 톱 디자이너가 뉴욕 패션쇼에 참여해 또 다른 한류 붐 조성에 나섰습니다.
서주영 기잡니다.


【 기자 】
그리스 여신처럼 하늘하늘한 드레스를 입은 모델이 무대를 활보합니다.

속살이 살짝 비치는 이국적인 무늬의 셔츠는 화려함을 더합니다.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인 손정완 씨가 세계 최대 패션 축제인 '뉴욕 패션위크'에 참가해 K스타일을 뽐냈습니다.

▶ 인터뷰 : 손정완 / 패션디자이너
- "한국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한 디자이너가 뉴욕에 와서 쇼를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많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신 것 같아요."

현지 무대에 선 건 이번이 4번째.


그녀는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의 조화를 주제로 삼았습니다.

낭만적인 문양에 다양한 색채를 더했고, 전통 머리장식을 사용해 한국적인 미를 완성했습니다.

▶ 인터뷰 : 손정완 / 패션디자이너
- "지금 K팝이라든지 아시아 디자이너들에 대한 관심도가 굉장히 높아져 있는 상태라, 뉴욕 시장에 나가는 시기로서는 지금이 적합하고…."

세계적인 사진작가 브루스 위버는 "정말 아름다운 쇼였다"고 말했고, 패션지 보그의 필립 블러치는 "뉴욕 패션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고 호평했습니다.

K팝에서 K아트를 거쳐, 디자인 한류의 중심으로 떠오른 K스타일.

손 씨를 비롯한 우리 디자이너들의 땀방울이 '패션 한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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