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낮 빈집털이범 기승…추석 연휴 주의보!
입력 2012-09-19 17:54  | 수정 2012-09-19 21:19
【 앵커멘트 】
한낮에 빈집만을 골라 털어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 때는 장시간 집을 비우는 만큼 문단속에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주택가 골목을 어슬렁거립니다.

이 남성은 그대로 인근 원룸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43살 이 모 씨는 서울 강북 일대 빌라 등을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빈집을 털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는 미리 준비한 공구를 이용해 창문을 깨고 집안에 침입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이 씨는 이처럼 초인종을 눌러 집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한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렇게 훔친 금품은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에 팔아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2천7백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 씨는 다른 사람 명의로 가입한 인터넷 아이디와 선불폰을 이용해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파는 사람이 있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뭐 회원 수가 많으니까 내놓으면 바로 팔립니다."

특히 명절만 되면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경찰은 집을 장기간 비우는 추석연휴 때는 문단속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호 / 서울 서대문경찰서 강력팀장
- "고층이라도 안심하지 말고 문단속을 철저히 하시고 사람이 있는 것처럼 불을 켜놓는 것이 범죄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또, 창문이 열리면 경보음이 울리는 방범벨을 지구대로부터 무료로 받아 설치하는 것도 좋은 예방책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전정인 / jji0106@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