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개월 동안 32차례"…아파트 전문절도단 검거
입력 2012-09-19 13:03  | 수정 2012-09-19 20:56
【 앵커멘트 】
집 비울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5개월 동안 전국을 돌며 30여 차례나 아파트를 턴 절도범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공구 하나로 아파트 문을 부수는 대담한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계단을 타고 가방을 든 두 남자가 내려갑니다.

CCTV를 의식해 얼굴을 가리려고 우산까지 썼습니다.

5개월 동안 수십 차례나 아파트를 턴 절도범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아파트를 턴 방법은 일명 "빠루털이".

큰 못을 뽑는 대형 공구로 아파트 문을 한 번에 부수는 방법입니다.

특히 고급 아파트만 물색해 5개월 동안 금품 1억 4천여만 원어치를 털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현 / 광주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빠루털이는)소음이 나기 때문에 주로 한 층에 두 집을 동시에 터는, 양쪽 집 다 사람이 없는 그런 곳을 선택하죠."

이들이 아파트를 턴 곳은 서울, 대전, 광주, 강릉 등 전국 10여 개 지역.

단서를 남기지 않으려고 한 지역만 털지 않고 자동차 번호판을 갈아가며 전국을 순회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절도 피의자
- "(돈은 어떻게 처리했나요?) 유흥비에 썼습니다. (귀금속은?) 팔았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경찰은 이들이 귀금속을 판 장물업자와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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