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일 갈등 '최고조'…난처한 미국
입력 2012-09-19 05:03  | 수정 2012-09-19 06:08
【 앵커멘트 】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일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파네타 미 국방장관은 양국의 자제를 요청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만주사변일을 맞은 어제(18일) 중국 100여 개 도시와 홍콩에서 대규모 반일 시위가 열렸습니다.

피해에 대비해 혼다와 도요타,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이 가동을 멈추거나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댜오위다오 인근 해상에 중국 어선 1천여 척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자위대 함정이 배치됐지만, 다행히 양측 간 무력충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인 2명이 댜오위다오에 상륙하자, 중국 정부는 일본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홍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댜오위다오 상륙은 중국의 영토주권을 침해한 중대한 도발 행위입니다. 중국은 이미 일본 측에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중국은 일본에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삼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일본에 이어 중국을 방문한 파네타 미 국방장관은 양국의 자제를 요청했지만, 중국은 추가조치를 언급하며 일본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량광례 / 중국 국방장관
- "댜오위다오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추가조치를 취할 권한이 있습니다."

파네타 장관은 오늘(19일) 시진핑 부주석을 만나 일본과의 영토분쟁을 포함한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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