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의 대선 후보들이 속속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12월 19일 열리는 제18대 대통령 선거 준비 움직임이 한창이다.
특히 선거 유세의 흥을 돋우는 선거송으로 ‘강남스타일이 0순위로 꼽히고 있다. 때문에 각 정당에서는 개사해 사용할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저작권을 선점하기 위해 백방으로 접촉에 들어간 것.
아이튠즈 1위를 차지한 ‘강남스타일은 쉬운 멜로디와 대유행 중인 말춤으로 젊은 유권자들을 사로잡기에 그만이다.
실제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한 합동연설회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인용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고 있는데 전국은 모두 각자 스타일을 찾아야 할 때”라고 연설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역시 선거인단 참여를 호소하기 위한 ‘플래시 몹 캠페인을 벌이면서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명동스타일 동영상을 찍기도 했다.
미국 유명 토크쇼 MC인 제이 레노는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가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추면서 후보 수락연설에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싸이의 노래는 최근 선거송으로 쓰인 예가 거의 없다. ‘라잇나우를 비롯해 DJ DOC가 불렀던 ‘나 이런 사람이야 등 싸이가 만든 노래들은 저작권자인 싸이에게 선거송 허락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스타일이 국민 가요를 넘어 세계적인 히트곡이 되고 있는 만큼 정치권의 러브콜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래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말춤은 선거 유세에 필수코스가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싸이 측은 현재 싸이 씨가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관계로 아직 이에 대한 논의는 전혀 하지 못한 상태”라며 당연히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도 전혀 없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요청은 들어오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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