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칙칙폭폭'…철도가 걸어온 길 113년
입력 2012-09-18 05:03  | 수정 2012-09-18 05:44
【 앵커멘트 】
오늘(18일)은 철도의 날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개통된지도 벌써 113년이 지났는데요.
우리나라 철도의 변화된 모습을 기록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두루마기에 갓을 쓴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철도의 마지막 쇠못을 박으며 영암선이 개통됩니다.

강원 지역 지하자원을 운반하기 위해 개통된 이 철도들은 60~70년대 근대화의 젖줄이었습니다.

"정선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석탄자원이 많은 태백 산맥 일대에 개발을 기약하는 철도로서 조국 근대화 작업을 시행하는데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철도 이용객이 들면서 1958년 남부역과 1975년 서부역 등 역사도 점차 늘어갔습니다.


"명랑한 여행을 할수있도록 서울역 남쪽에 6천여 만원의 공사비를 들여서 새로이 역사를 완성했습니다."

추석을 맞아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모습은 지금과 마찬가지.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 열차도 마련됐습니다.

"옆사람 눈치볼 필요가 없어 좋습니다. 손목을 잡든 어깨를 껴안든 모두가 내짝 내사랑에 골몰한 신혼부부들입니다."

열차의 기술도 시시각각 발전했습니다.

경부선에 처음으로 국산 디젤 기관차가 도입됐고, 1973년에는 전철이, 1994년에는 드디어 경부고속열차 도입이 결정됐습니다.

"최종 계약을 한 프랑스 떼제베는 지금까지 2억명 정도가 이용했으며 컴퓨터 조작과 차안에서의 독서가 가능하도록…"

100년 넘게 철로를 달려온 철마는 오늘도 추억을 나르며 우리 역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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