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산바]최악 피했지만…'공포의 20시간'
입력 2012-09-17 20:03  | 수정 2012-09-17 20:53
【 앵커멘트 】
(이번에는) 전남 여수로 가보겠습니다.
오전만 해도 비바람이 상당히 거셌지만, 지금은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잠잠하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MBN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지금은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죠?

【 기자 】
네, 오전만 해도 모든 것을 날려버릴 것 같은 비바람이 몰아쳤던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여기가 태풍이 지나간 곳이 맞나 싶을 정도인데요.


육·해상의 태풍 특보는 한 시간 전 모두 해제됐고, 관내 15곳에 내려졌던 산사태 특보도 전부 풀렸습니다.

예상과 달리 태풍이 여수가 아닌 통영에 상륙하면서 여수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산바의 파괴력은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풍속이 초속 15m가 넘기 시작한 어제 오후 7시부터 바람이 잠잠해진 오늘 오후 3시쯤까지 20시간 동안 전남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는데요.

여수의 평도에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순간 초속 43.9m의 바람이 불었고, 여수와 광양에도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물 폭탄도 쏟아졌는데요.

백운산 325mm를 최고로 여수 돌산읍과 광양시, 고흥 영남면 등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제 비는 그쳤지만, 강한 돌풍은 오늘 밤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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