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 울진 통과중

<동해안 강한 비>백년만에 처음으로 태풍 3개가 한 해에 우리나라를 강타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비가 내렸던 남부지방과 제주는 강한 바람은 여전하지만, 비는 점차 그쳐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앞으로 주의하셔야 할 지역은 태풍의 위험반원 안에 든 영남과 영동지역입니다. 현재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고 있는데요. 시간당 20mm 안팎의 비, 초속 20m 정도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태풍경로>현재 태풍 '산바'는 울진 서쪽 60km 육상에서 북진하고 있습니다. 다소 빠르게 북상하면서 밤에는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겠습니다.

<현재 특보>제주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는 해제됐습니다.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현재 태풍이 지나고 있는 경북과 충북, 영동과 동해에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누적강수량>지금까지 엄청난 비를 뿌렸습니다. 제주 진달래밭에는 어제부터 지금까지 832mm의 누적강수량을 기록했고요. 윗세오름도 800mm 가까운 비가, 서울에도 9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최대순간풍속>전국적으로 바람이 무척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태풍이 강타했던 통영 욕지도는 최대순간풍속이 41.3m를 기록했습니다.

<강한 바람 주의>내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것이 바로 바람 때문인데요. 앞으로 동해안에는 최대순간 풍속이 초속 20에서 3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높은 파고>내일 오후까지 파고도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낙동강 상류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낙동강 하류에는 6년만에 홍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태풍이 동해상을 빠져나간다고 하더라도 기류가 남아있기 때문에 동해에서는 내일까지도 폭풍해일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늦은 밤 비 그쳐>태풍이 예상보다 빠르게 지나면서 비는 오늘 늦은 밤이면 전국에서 그치겠습니다. 지금까지 태풍정보였습니다.

(조노을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