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9년 만의 해일…순식간에 물바다
입력 2012-09-17 19:03  | 수정 2012-09-17 20:52
【 앵커멘트 】
경남 남해안에는 9년 만에 해일이 발생했습니다.
만조 시간과 겹치면서 순식간에 방파제 주변 식당과 상가가 물에 잠겼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산항 방파제 위로 파도가 넘실댑니다.

순식간에 바닷물이 육지를 덮쳤고, 주변 식당과 상가, 아파트 주차장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김근수 / 상인
- "(바다가) 만조가 될 때 순식간에 물이 들어왔어요. 성인 무릎이상으로 (물이) 올라오니까, 냉장고에 다 들어와 버렸지."

진해 바다도 상황은 마찬가지.

태풍이 바다를 내려치자, 성난 바닷물이 육지와의 경계를 허물어 버린 겁니다.


▶ 인터뷰 : 이치우 / 창원시 진해구
- "물이 만조였을 뿐, 태풍의 영향에 들지 않았을 때도 (바닷물이)허리 정도 1m 50cm 정도 침수가 됐습니다."

이처럼 해일 피해는 지난 2003년 매미가 마산 바다를 강타해 18명의 생명을 앗아간 후 9년만입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상가와 식당 50여 곳이 침수돼 수천만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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