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밤새 뒤척뒤척, 불면증 치료법은 없나요?
입력 2012-09-17 17:40 
Q. 몇 주 전부터 평소에 자는 시간인 12시를 넘기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책도 읽으며 운동을 한 후 누워 봤지만 눈만 멀뚱멀뚱하고 잠이 안 옵니다. 일찍 잠들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싶지만 불면증 때문에 생활패턴에도 지장이 있습니다. 불면증이다 보니 항상 잠이 부족해서 생활에 활력도 없는데 저의 이런 불면증, 치료 방법 좀 알려주세요.
A. 수면도 일종의 반복하면서 만들어진 습관이자 본능입니다. 그리고 이 습관은 자신만의 리듬이 있습니다. 그래서 리듬이 규칙적이고 안정적으로 반복될 때에는 정상적인 수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듬이 깨지게 되면 쉽게 그 리듬을 찾지 못해서 헤매게 됩니다.
예를 들어 며칠 동안 늦게까지 영화를 보거나 친구들을 만나서 얘기하느라 일찍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면 그렇게 한 번 흔들린 리듬이 다시 이전의 정상리듬으로 돌아가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평소 12시에 자던 습관을 지니고 있다가 며칠 2, 3시쯤 잠드는 패턴을 가지게 된다면 그 이후에는 2, 3시까지 잠이 안 오는 리듬을 계속 이어가게 됩니다.

보통은 이렇게 한번 흔들렸다가 이내 정상리듬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육체적으로 많이 지쳐있거나 심적으로 잠에 대한 스트레스나 압박감이 커지게 되면 흔들린 리듬이 굳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억지로 몸을 피곤하게 하여 잠들게 하기보다는 가급적 억지로라도 일찍 잠자리에 누워 있는 것이 좋습니다. 잠이 오지 않을수록 편하게 생각하고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지고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합니다. 또한 지친 체력을 보충하고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따뜻한 우유나 대추차 혹은 호두 잣 같은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 Dr.MK 상담의=허정원 전문의(자미원한의원 원장)



강현지 매경헬스 [qkfzlfl@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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