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산바] 여수 안정 찾았지만…피해 속속 드러나
입력 2012-09-17 16:13  | 수정 2012-09-17 17:34
【 앵커멘트 】
(이번에는) 전남 여수로 가보겠습니다.
오전만 해도 가장 걱정이 컸던 지역인데 지금은 잠잠해진 모습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MBN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전만 해도 모든 것을 날려버릴 것처럼 몰아쳤던 비바람이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여기가 태풍이 다녀간 곳이 맞나 싶을 정도인데요.

태풍 산바가 예상과 달리 여수가 아닌 통영으로 들어오면서 이제 여수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많이 멀어진 모습입니다.

전남 내륙 지역은 여전히 태풍 경보가 유지되고 있지만, 해상은 풍랑주의보로 두 단계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날이 개면서 피해 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먼저 침수 피해입니다.

산바가 최대 200mm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린데다 만조까지 겹치면서 여수에서만 주택 15채와 일부 상가가 물에 잠겼고, 특히 관광지인 오동도의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여수 6천600호, 고흥 7천500호 등 전남 지역에서만 3만 9천 호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전에 여수와 곡성, 구례, 순천에 발령된 산사태 경보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입니다.

비는 그쳤지만, 오늘 밤까지는 간간이 강한 돌풍도 불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조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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