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산바] '산바' 통영 상륙…도로 마비
입력 2012-09-17 13:01  | 수정 2012-09-17 13:04
【 앵커멘트 】
태풍 산바가 경남 통영에 상륙했습니다.
경남 곳곳에 도로가 통제되면서, 거의 마비수준입니다.
취재 기자 불러 자세한 상황 들어봅니다. 강진우 기자!

【 기자 】
네. 창원입니다.

【 앵커멘트 】
현지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태풍 산마는가 오전 11시쯤 경남 통영에 도착한 뒤 경남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대 풍속 30m에 달하는 강풍과 50mm에 육박하는 폭우를 동반했습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때문에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거제와 부산을 연결하는 거가대교도 11시부터 통제되었고, 창원과 마산을 연결하는 마창대교역시 오전 10시부터 전면 통제됐습니다.

창원불모산 터널에 토사가 쏟아져 1개 차로가 통제되는 등, 경남 전역 10여개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김해와 부산을 오가는 경전철도 운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운행 구간에 초속 30m의 강풍이 불어 전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남 거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창원의 STX 조선해양 등 조선사들도, 오늘 하루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합천창녕보의 수문이 오전 9시부터 완전히 열렸으며, 창녕함안보의 수문도 일부 개방해 초당 4천 5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거제와 고성에는 1만 5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태풍이 만조 시간대와 겹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바닷물의 수위는 높은 상태입니다.

때문에 침수와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 300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마산항 등 도내 항구에는 2만척에 가까운 어선이 피항해 있습니다.

경남을 덮치고 있는 태풍 산바의 영향은 오후까지 계속될 전망인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에서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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