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산바] 제주 피해 속출…1만 가구 정전
입력 2012-09-17 12:39  | 수정 2012-09-17 13:25
【 앵커멘트 】
어젯 밤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는 이제 태풍이 빠져나가면서 서서히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한준 기자!
지금 제주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오늘 새벽부터 이곳에 계속 있었는데, 이른 아침에 비하면 지금은 비바람이 상당히 약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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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도 따가울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어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산바의 영향을 받은 제주는 도내 곳곳에서 갖가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우선 시간당 최대 8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60여 건의 주택과 상가 침수가 일어났습니다.


최대 초속 35.8미터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아파트 유리창이 파손됐고, 1만 여 가구에는 전기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제주 하늘길과 뱃길도 완전히 막혔습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뱃길 운항은 이틀째 통제되고 있으며, 항공편까지 모두 결항되면서 관광객의 발이 묶였습니다.

도내 모든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예비군 동원훈련이 취소됐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김원 전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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