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풍 산바] '산바' 영향…일본·필리핀 인명피해
입력 2012-09-17 05:03  | 수정 2012-09-17 09:59
【 앵커멘트 】
제16호 태풍 '산바'는 우리나라에 상륙하기에 앞서 일본과 필리핀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나무가 뿌리째 꺾였습니다.

호우를 동반한 제16호 태풍 산바가 어제(16일) 일본 오키나와와 일본 본토 최남단 지역인 나가사키를 강타했습니다.

나가사키에서는 80대 노인이 태풍에 휩쓸려 숨지는 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키나와에는 시간당 최고 120㎜의 폭우가 쏟아졌고, 오키나와와 규슈 북부 해안에서는 최대 12m 높이의 파도가 쳤습니다.


항공기 결항이 잇따라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고, 오키나와와 나가사키에서는 8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든 필리핀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70대 어부가 고기잡이 도중 사망했고, 태풍으로 인한 홍수로 4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지역 주민
- "홍수로 슈퍼에 갈 수가 없습니다. 삼륜차를 타려면 평소보다 2배는 더 많은 돈을 내야 합니다."

▶ 인터뷰 : 피해지역 주민
- "매년 비가 내리면 홍수가 발생합니다. 지금은 수위가 높지 않지만, 때때로 물이 목까지 찰 때가 있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은 계절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주민들에게 홍수와 산사태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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