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 …현재 서귀포 남동쪽 해상

<위성>현재 산바는 서귀포 남동쪽 약 300km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40헥토파스칼에 초속 47미터의 바람을 가지고 있고요,
보시는 것처럼 눈이 또렷하게 보이고, 강풍반경 400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태풍입니다.

<경로>산바는 내일 아침 여수 남쪽 해상까지 진출하겠고,
이후 내륙을 관통한 뒤 밤늦게 속초 부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보>이에 따라 특보가 계속해서 발효, 강화되고 있는데요,
제주와 남해상에는 태풍경보가, 전남과 영남, 근접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그 밖의 모든 내륙과 해상에도 차츰 태풍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레이더>현재 보시는 것처럼 전국 대부분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점차 비의 강도는 더 강해지겠고, 바람도 거세지겠는데요,

<고비>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되는 시점, 제주는 내일 아침, 남부지방은 내일 낮이 되겠고요, 중부지방은 내일 밤이 되겠습니다.

<강수량>앞으로 예상되는 강수량 무척 많습니다.
영동과 제주에 최고 400mm., 동해안과 남해안 최고 300mm 이상, 남부지방에 최고 250mm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중부지방에서도 최고 2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강풍>또, 태풍의 진로에 근접한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최고 초속 50미터 이상의 돌풍이 불겠습니다.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점검 철저하게 하셔야겠고요,
내륙에서도 평균 초속 17~40미터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만조>볼라벤때처럼 이번에도 사리 기간과 겹쳤습니다.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가운데 너울과 함께 강풍이 불면서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 매우 큽니다.
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고요,

<주간>산바의 영향으로 인한 비는 내일 밤늦게 그치겠지만, 모레까지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습니다.
끝까지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기상센터였습니다.

(명시경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