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산바] 하늘·바닷길도 끊겼다
입력 2012-09-17 00:03  | 수정 2012-09-17 08:49
【 앵커멘트 】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제주 하늘길이 막혔습니다.
여객선 운항도 대부분 중단됐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풍 산바가 우리나라를 향해 점차 북상함에 따라 제주로 가는 국내 항공기가 결항했습니다.

어제(16일) 오후 6시 20분 이후 제주에서 출발하는 37편과 도착하는 39편 등 모두 76편이 결항했고, 포항행 2편도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여객기는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가 태풍의 영향권에 놓여 결항 항공기가 대거 늘어날 예정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출발 전 미리 결항 여부를 확인하고 출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바닷길은 일찍부터 끊겼습니다.

제주 5개 여객선 항로와 부속 섬들을 연결하는 뱃길 운항은 어제(16일) 오전부터 중단됐고, 선박 3천여 척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통영과 군산, 부산 등 14개 항로 28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여수에서 출발하는 16개 항로 24척의 여객선도 발이 묶였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와 완도, 통영, 여수 등 45개 항로 96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철도는 통제 구간 없이 정상 운행했습니다.

교통전문가들은 비행기와 뱃길, KTX의 운행 여부는 태풍의 강도와 이동경로에 좌우되는 만큼 이용 시민들은 반드시 결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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