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도 민주시민"…초등생 의회 체험
입력 2012-09-16 17:18 
【 앵커멘트 】
초등학생들이 일일 시의원으로서 민주주의와 의회정치를 체험했습니다.
토론을 통해 최선의 의견을 도출해내는 과정 속에서 많은 걸 느꼈을 것 같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의회 본회의장.


시의원들이 있어야 할 곳에 앳된 얼굴의 초등학생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시의원들입니다.

먼저 오늘 하루 회의를 이끌 의장을 뽑는 시간.

제법 진지한 정견 발표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전민서 / 서원초등학교
- "한 달에 한번 원하는 급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인터뷰 : 문서은 / 신동초등학교
- "우리들의 가게란 이름의 협동조합 매점을 운영하겠습니다."

의장이 선출되고,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오늘의 안건은 '만화채널의 야간방영을 제한하자'는 것입니다.

치열한 토론이 이어지고,

▶ 인터뷰 : 정지윤 / 방배초등학교 (반대)
- "교육의 장에서만 찾기보다 자유로운 여가를 통해서도 상상력과 창의력을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 인터뷰 : 박은규 / 이수초등학교 (찬성)
- "만화영화에는 주로 폭력적이고 흥미 위주의 내용이 나옵니다. 중독성도 있습니다."

전자투표를 통해 조례안은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 인터뷰 : 박경서 / 신동초등학교
- "서로 다른 의견을 들어보니 설득도 되고 생각이 좀 바뀌기도 해요."

▶ 인터뷰 : 박은규 / 이수초등학교
- "나가서 발표하는 게 쑥스럽기도 하고 좀 떨리기도 했어요."

이번 일일 시의원 체험은 학생들이 민주주의와 의회정치를 배우는 시간이 됐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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