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 사실…' 에이즈 보균 고백에 연인 살해
입력 2012-09-16 10:19  | 수정 2012-09-16 10:52

미국 텍사스의 한 남성이 성관계 후 에이즈(HIV) 보균자임을 고백한 연인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텍사스 달라스 경찰 당국은 성관계 후 뒤늦게 에이즈 보균자임을 밝힌 여자 친구에게 격분해 부엌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래리 던을 기소했습니다.

던은 경찰 조사에서 일부러 에이즈를 감염시킨 여자는 더는 살아선 안 된다”며 그녀가 나를 살해했기 때문에 나도 그녀를 죽였다”고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던은 살해 직후 자신의 옷과 칼을 불에 태워 없애고 흉기는 인근 가게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범행을 숨기려 했지만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결국 체포됐습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텍사스주는 성관계 전 에이즈 사실을 밝히지 않더라도 처벌하지 않는 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진 = 미국 CBS 홈페이지]

김도영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