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성폭행 미수범, 주민등록증 지문 때문에 덜미
입력 2012-09-14 20:05  | 수정 2012-09-15 09:23
【 앵커멘트 】
미제 사건으로 묻힐 뻔했던 여고생 성폭행 미수범이 4년 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주민등록증을 만들 때 찍은 지문이 단서가 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에 있는 노인복지시설입니다.

지난 12일 이곳에서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 20살 임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 "지금 직원들도 공황상태라니까요. 그렇잖아요. 늘 같이 식사도 같이하고, 강력계 형사가 와서 연행을 하니까 얼마나 놀랐겠어요."

임 씨의 혐의는 여고생 성폭행 미수.

지난 2008년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임 씨는 서울 방학동 다세대 주택에서 17살 김 모 양을 성폭행하려 했습니다.


흉기로 김 양을 위협한 뒤 청테이프로 입을 막았지만 저항이 심하자 현금 8천 원만 훔쳐 달아났습니다.

당시 경찰이 임 씨를 검거하지 못해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가 이번에 범행 일체가 드러났습니다.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 찍은 지문이 범행에 사용된 청테이프에 남은 지문과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울 도봉경찰서 관계자
- "테이프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특수수사 기법으로 채취했죠."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경찰은 임 씨를 구속하고 임 씨의 DNA를 채취해 추가 범행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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