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간지 프라이데이는 13일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잠들어 있는 모습과 함께 사생활에 대해 폭로성 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는 승리의 사진 두 장과 해당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특히 해당 여성은 승리의 잠자리 습관 등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며 목을 조른다”는 등 매우 노골적인 수위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해당 사진과 인터뷰 내용 역시 진위 여부가 가려지지 않았다.
이번 스캔들과 함께 관심을 끄는 것은 K-팝 가수들의 일본 현지에서의 생활이다. 승리의 스캔들 역시 지극히 사적인 문제로 K-팝 기수들의 일본에서 생활이 한국과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기 때문.
국내의 경우 바쁜 일정과 숙소생활, 소속사 스태프들의 감시(?) 탓에 외부 활동에 적잖은 제약이 있지만 일본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것이 실제 일본활동을 병행하는 아이돌 가수들의 설명이다.
현재 일본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아이돌 그룹 멤버 A군은 일본의 경우 현지 로드매니저 급의 일본 매니저의 통제 외에는 특별한 제약이 없다. 숙소생활을 하는 것도 아니고 매니저도 일정이 끝나면 곧바로 퇴근하는 시스템이라 외출이나 사람들을 만나는 등 사생활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시스템의 차이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인지도 차이도 있기 때문에 외출이 비교적 자유로운 부분도 있다. 스케줄 역시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다. 국내처럼 가요 프로그램 출연 등 방송 스케줄이 많지 않고, 소위 행사 스케줄은 전혀 없으며 대부분이 인터뷰나 프로모션 행사, 공연 등으로 한정돼 있어 상대적으로 자유시간이 많다는 것.
여기에 한류과 K-팝 인기에 힘 입어 일본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도 상당히 달라졌다.
과거 활발하게 일본 활동을 했던 아이돌 B군은 K-팝 열풍이 불기 전 만해도 한국인이라고 하면 꺼리는, 일종의 인종차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어디서 왔냐는 질문을 할 정도로 호감으로 변했다”며 사람들을 만나기 훨씬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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