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목숨 건 흔적…스티브 맥커리의 렌즈
입력 2012-09-14 05:03  | 수정 2012-09-14 05:52
【 앵커멘트 】
전 세계 분쟁지역을 돌며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운 '스티브 맥커리'의 사진전이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그의 목숨을 건 발자취를 이해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한 소년이 코끼리를 벗 삼아 책을 읽고 있습니다.

코끼리는 소년이 독서에 열중할 수 있도록 등받이 역할을 해줍니다.

철봉에 거꾸로 매달린 소림사 스님들.

수련에 정진하는 모습에서 평온함과 기개가 느껴집니다.

보도 사진작가 스티브 맥커리는 1984년 전쟁으로 난민촌에 들어간 '아프간' 소녀를 렌즈에 담아 분쟁지역의 참상을 널리 알렸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브 맥커리 / 사진작가
- "저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더 많은 곳에 가고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한 제 노력이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었기를 바랍니다."

그의 작품은 공간 구성과 세련된 색감까지 아우르는 예술성이 더해져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엄유선 / 서울 서교동
- "삶의 모습을 잘 포착한 것 같고 (사진 속) 빛을 딱 봤을 때 눈에 확 들어왔고 시선을 사로잡는 게 있는 것 같아요."

목숨을 걸고 세상의 빛과 어둠을 취재한 작가.

그의 숭고한 노력이 세상을 더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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